많은 선생님들이 교직 생활의 중반기, 대략 경력 15년 차 전후가 되면 '승진'이라는 갈림길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단순히 열심히 가르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복잡하고 정교한 '점수 싸움'의 세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0.001점 차이로 승진 명부 순위가 뒤바뀌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고, 누군가는 전략적인 가산점 관리로 예상보다 빠르게 관리직에 진입합니다.
저는 지난 10년 이상 교육 행정 및 인사 실무 분야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선생님들의 승진 컨설팅과 인사 기록 카드를 분석해 왔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규정을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낭비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을 아껴드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승진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복잡한 교육공무원 승진 규정을 AI가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선생님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 교사 승진점수의 기본 구조와 핵심 구성 요소
교사 승진점수는 크게 경력 평정(70점), 근무 성적 평정(100점), 연수 성적 평정(18점), 그리고 가산점(가변적)의 합산으로 결정되며, 이 총점을 기준으로 명부 순위가 정해집니다.
승진을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현재 점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디서 점수를 채울 수 있는지 '빈칸 채우기'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승진 규정은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을 따르지만, 시·도 교육청마다 세부적인 가산점 항목(선택 가산점)이 다르므로 본인이 속한 지역의 평정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승진점수 4대 축의 상세 분석
교사 승진 점수는 아래의 공식을 따릅니다.
이론상 200점을 훌쩍 넘길 수 있지만, 실제 명부 작성 시에는 상한점이 존재하거나 상대평가 요소가 작용합니다.
1. 경력 평정 (70점 만점)
경력은 기본경력(15년)과 초과경력(5년)으로 나뉩니다. 단순히 오래 근무했다고 점수가 무한정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20년 이상 근무하면 경력 점수는 만점에 수렴하지만, '어떤 경력'인지가 중요합니다.
- 갑(甲)경력: 교육공무원으로서의 경력 (100% 인정)
- 을(乙)경력: 사립학교 교원 등 (일부 인정 비율 적용 가능)
- 질병 휴직 등: 승진 경력에서 제외되는 기간이 발생하면, 동기들보다 점수가 뒤처지게 됩니다.
2. 근무 성적 평정 (100점 만점) - 승진의 '핵'
통칭 '근평'이라 불리는 이 점수는 교장(40%), 교감(20%), 동료 교사(40% - 다면평가)의 평가로 이루어집니다. 최근 3년~5년(지역별 상이)의 점수를 반영하며, 최근 연도일수록 반영 비율이 높습니다.
- 수(秀), 우(優), 미(美)의 딜레마: 근평은 상대평가입니다. 1등부터 꼴등까지 줄을 세워 점수를 부여합니다. 관리자와의 관계, 부장 교사 수행 능력, 학교 업무 기여도 등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 연수 성적 평정 (18점 만점)
노력하면 확실히 챙길 수 있는 점수입니다.
- 직무 연수(6점): 10년 이내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 성적.
- 자격 연수(9점): 1정 자격 연수 성적. (과거에는 매우 중요했으나 최근 평정 방식 변화로 변별력이 다소 줄어듦)
- 연구 실적(3점): 연구대회 입상, 학위 취득 등.
4. 가산점 (공통 + 선택) - 승패를 가르는 '키(Key)'
경력과 근평이 비슷하다면, 승부는 여기서 납니다.
- 공통 가산점: 도서 벽지, 농어촌, 연구 학교 근무 등 전국 공통.
- 선택 가산점: 시·도 교육감이 정하는 항목. (예: 학교폭력 예방 유공, 보직교사 경력, 청소년 단체 지도 등)
2. 경력 평정: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지 않는다
경력 평정은 기본경력 15년과 초과경력 5년, 총 20년의 경력을 통해 70점 만점을 채우는 구조이며, 평정 시기와 대상에 따라 점수 계산법이 달라집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그냥 20년 버티면 70점 다 받는 거 아니냐"고 묻습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경력 평정은 승진의 '기본급'과 같습니다. 남들 다 받는 기본급을 못 받으면 경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상세 설명: 경력 점수 누수의 함정
경력 평정은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평정 제외 기간' 관리입니다.
- 휴직의 영향: 육아휴직은 자녀 1명당 1년(최대 3년 등 규정 변화 있음)은 경력으로 인정받지만, 그 외의 청원 휴직이나 유학 휴직 등은 경력 평정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0.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1년의 경력 공백은 치명적입니다.
- 기간제 교사 경력: 임용 전 기간제 교사 경력도 인정되지만, '임용 전'과 '임용 후'의 경력 합산 방식이 유리하게 적용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례 연구] 휴직 전략에 따른 점수 격차 시뮬레이션
상황: 15년 차 교사 A와 B가 있습니다. 둘 다 승진을 목표로 합니다.
- 교사 A: 자녀 양육을 위해 3년간 육아휴직을 풀로 사용했습니다. (법적 인정 범위 내)
- 교사 B: 본인의 학업(박사 과정)을 위해 2년간 연수 휴직을 했습니다.
결과 분석: 교사 A는 육아휴직 기간이 교육공무원법상 승진 소요 최저 연수와 경력 평정에 산입되는 조항 덕분에 큰 손해가 없습니다. 반면, 교사 B의 연수 휴직은 호봉 승급에는 인정될 수 있어도, 승진 규정상의 '직무 종사 기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침에 따라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불리함).
전문가 Tip: 승진을 목표로 한다면 휴직의 종류가 '경력 평정 대상'에 포함되는지 반드시 사전에 교육청 인사과 매뉴얼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쉰 1년이 승진을 3년 늦출 수 있습니다.
3. 근무 성적 평정(근평): 승진의 70%를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전쟁
근무 성적 평정은 최근 3~5년(지역별 상이)의 점수를 합산하여 반영하며, 특히 가장 최근 연도의 점수가 가장 높은 비율로 반영되므로 승진 직전 해의 관리가 핵심입니다.
근평은 사실상 승진의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 정량적인 점수가 아니라, 관리자와 동료의 '주관적 평가'가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근평 관리의 핵심 메커니즘
근평은 보통 '수(우수)-우(보통)-미-양-가'의 등급으로 나뉘며, 승진권에 있는 교사들은 반드시 '수' 등급 내에서도 1등~3등 안에 들어야 합니다. 이를 현장 용어로 '수를 받았다'라고 표현합니다.
- 3년 반영 비율(예시):
- 최근 1년: 50% 반영
- 최근 2년: 30% 반영
- 최근 3년: 20% 반영
- 결론: 3년 전 근평을 조금 못 받았더라도, 올해와 작년 근평을 압도적으로 잘 받으면 뒤집을 수 있습니다.
- 근평을 잘 받기 위한 실무 전략:
- 기피 업무 자원: 학교폭력 담당, 교무기획, 방과후 부장 등 남들이 싫어하는 업무를 맡아 성과를 내야 합니다.
- 가시적인 성과: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교육청 표창, 연구학교 주무 담당 등 서류로 남는 실적이 관리자에게 명분을 줍니다.
[고급 기술] 근평 조정 위원회와 '순위 명부'의 비밀
모든 학교에는 '근무성적운영위원회'가 있습니다. 여기서 교사들의 순위를 매깁니다.
- 오해: "교장 선생님 마음대로 점수 주는 것 아닌가요?"
- 진실: 교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나, 다면평가(동료교사 평가) 40%가 도입되면서 교장 혼자 독단적으로 점수를 뒤집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즉, 관리자에게만 잘 보여서는 안 되고, 동료 교사들에게 '일 잘하고 인성 좋은 교사'로 인정받아야 1순위 근평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가산점(공통/선택) 및 연수 점수: 0.001점의 기적을 만드는 곳
가산점은 도서벽지, 연구학교 등의 공통 가산점과 지역별 특색 사업에 부여되는 선택 가산점으로 나뉘며, 본인의 부족한 근평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역전의 발판입니다.
특히 '경기도 교사 승진점수'와 같이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가산점에서 승부가 갈립니다. 이미 근평은 상위권 교사들이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연구 점수 (연수 성적 평정의 일부)
- 전국 규모 연구대회: 1등급을 받으면 승진에 직행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큽니다.
- 학위 취득: 석사 학위(1.5점), 박사 학위(3점) 등은 연구 실적 점수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연구대회 입상이 어렵다면 대학원 진학이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 비용 대비 효과: 학위 취득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들지만, 한 번 취득하면 평생 가는 '확정 점수'입니다. 매년 대회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2. 가산점 심층 분석 (경기도 및 주요 지역 사례 중심)
지역마다 가산점 항목(선택 가산점)의 상한점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총 가산점 상한이 10점이라면, 이 10점을 어떤 조합으로 채울지가 관건입니다.
- 도서 벽지 점수: 가장 강력하지만 삶의 질을 포기해야 합니다. (월 0.0XX점 단위로 적립)
- 농어촌 학교: 도서 벽지보다는 약하지만 꾸준히 쌓을 수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는 농어촌 점수 인정 학교가 줄어드는 추세라 경쟁이 치열합니다.
- 보직 교사(부장) 경력: 필수입니다. 보통 월 점수로 계산되며 상한점이 있습니다.
- 학교폭력 예방 기여: 최근 몇 년간 매우 중요해진 가산점입니다. 담임 교사나 학폭 담당자에게 부여됩니다.
[전문가 Tip] '가산점 다이어트'와 '선택과 집중'
무작정 모든 가산점을 챙길 수는 없습니다. 상한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전략 예시: "나는 연구대회에는 소질이 없으니, 도서 벽지 2년 근무 + 석사 학위 + 보직 교사 만점 전략으로 간다."
반대로, "나는 도시를 떠날 수 없으니, 연구학교 주무 + 전국대회 입상 + 청소년 단체 지도로 승부한다."
자신의 상황(가정 형편, 거주지, 특기)에 맞춰 '가산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1정 연수 점수가 낮은데 승진을 포기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과거에는 1정 연수 성적이 승진의 절대적 기준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거나,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추세(지역별 확인 필요)입니다. 부족한 1정 점수는 연구 점수(석사 학위 등)나 가산점(벽지 근무 등)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1점 차이는 벽지 근무 1~2년으로 뒤집을 수 있는 격차입니다.
Q2. 보직교사(부장)를 하지 않고 승진할 수 있나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승진 규정상 보직교사 경력 점수(가산점)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보직을 맡지 않으면 근무 성적 평정(근평)에서 '수'를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관리자 입장에서 힘든 보직을 맡지 않은 교사에게 최고 점수를 줄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승진을 원한다면 부장 경력은 '기본 소양'입니다.
Q3. 경기도 교사 승진점수 체계가 타 시도와 많이 다른가요?
네, 선택 가산점 항목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도는 혁신 교육, 마을 교육 공동체 등 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따른 선택 가산점 항목이 자주 신설되거나 변경됩니다. 또한, 농어촌 학교 범위가 조정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서울이나 다른 광역시의 규정을 참고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매년 초 발표되는 '경기도 교육공무원 승진 가산점 평정 지침' 최신판을 확인해야 합니다.
Q4. 석사 학위 취득이 승진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연구 실적 점수를 채우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연구대회는 매년 경쟁을 통해 입상해야 점수를 얻지만(불확실성), 석사 학위는 취득 즉시 연구 실적 평정점에서 인정받습니다(확실성). 연구대회 입상 실적이 없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대학원 진학을 통해 연구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시간 관리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단, 직무와 관련된 전공이어야 인정받기 쉽습니다.
Q5. 육아휴직을 하면 승진 점수에서 손해를 보나요?
과거에 비해 불이익이 대폭 줄었으나, 정교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첫째 자녀 1년, 둘째 이후 전 기간(3년 등)이 경력 평정에 산입되는 등 제도가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근평'은 실제 근무한 기간을 바탕으로 매겨지므로, 휴직 기간 동안은 근평을 쌓을 수 없다는 점(공백기)을 고려해야 합니다. 즉, 점수가 깎이는 것이 아니라 점수를 쌓을 기회가 유예되는 것입니다. 복직 후 얼마나 빠르게 근평 라인에 복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결론: 승진은 속도전이 아니라 방향전입니다
교사 승진점수는 0.001점 단위로 희비가 엇갈리는 냉혹한 숫자 싸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결국 '학교와 교육 공동체를 위해 기피하고 힘든 일을 얼마나 묵묵히 수행했는가'에 대한 보상 체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점수 따기식으로 접근하면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해 결정적인 순간에 '다면평가'나 '평판'에서 발목을 잡힐 수 있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승진의 필승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반 10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실무 능력을 쌓고 1정 자격을 취득하십시오.
- 중반 5년: 대학원 진학, 연구대회, 기피 업무 자원 등을 통해 '가산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십시오.
- 후반 3~5년: 관리자와 동료의 신뢰를 바탕으로 근평 관리에 집중하여 '결정타'를 날리십시오.
승진은 긴 마라톤입니다. 오늘 분석해 드린 경력, 근평, 연수, 가산점이라는 네 가지 지도를 손에 쥐고, 지치지 않고 완주하여 원하시는 교육 철학을 펼칠 수 있는 자리에 오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