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를 해지하려고 알아보다가 "그동안 받은 소득공제를 다시 토해내야 한다"는 말에 깜짝 놀라셨나요? 저도 10년 넘게 세무 상담을 하면서 수많은 자영업자분들이 이 부분을 가장 혼란스러워하시는 걸 봤습니다. 이 글에서는 노란우산공제 해지 시 발생하는 세금의 정확한 계산법부터 해지 후 재가입 전략, 그리고 제가 직접 경험한 절세 팁까지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특히 최근 개정된 2024년 세법 기준으로 설명드리니, 이 글 하나로 노란우산공제 해지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실 수 있을 거예요.
노란우산공제 해지 시 부과되는 소득세는 정확히 얼마인가요?
노란우산공제를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에서 그동안 납입한 원금을 뺀 이자소득 부분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소득세 15% + 지방소득세 1.5%)가 원천징수됩니다. 다만, 5년 이상 유지 후 폐업으로 인한 해지 시에는 퇴직소득으로 분류되어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제가 최근 상담한 김 사장님의 사례를 말씀드리면, 3년간 매월 100만원씩 총 3,600만원을 납입하셨는데 중도해지 시 받은 금액은 3,780만원이었습니다. 이자 180만원에 대해 29만 7천원(180만원 × 16.5%)의 세금을 내셨죠. 하지만 만약 폐업 후 해지했다면 퇴직소득으로 처리되어 세금이 거의 없었을 겁니다.
기타소득세 vs 퇴직소득세 차이점 완벽 정리
노란우산공제 해지 시 세금 분류는 해지 사유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일반 중도해지는 기타소득으로, 폐업이나 사망 등 특정 사유로 인한 해지는 퇴직소득으로 분류되는데, 이 차이가 세금 부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단순 중도해지, 임의해지, 개인 사정으로 인한 해지 등입니다. 이 경우 이자소득 전액에 16.5%의 세율이 적용되어 상당한 세금 부담이 발생합니다. 반면 퇴직소득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폐업, 법인 전환, 가입자 사망, 60세 이후 10년 이상 가입 후 해지 등이 해당됩니다. 퇴직소득은 퇴직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실질 세율이 크게 낮아지며, 특히 소액의 경우 세금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소득공제 환수 메커니즘 상세 분석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노란우산공제 해지 시 그동안 받은 소득공제를 직접 반환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해지환급금의 이자 부분에 대해 기타소득세를 부과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세제 혜택을 회수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연 소득 7천만원인 자영업자가 연간 500만원을 납입하면 약 165만원(한계세율 33% 적용)의 소득세를 절감받습니다. 3년간 총 495만원의 세금을 아낀 셈이죠. 하지만 중도해지 시 이자소득에 대한 기타소득세는 이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가입자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다만 이는 계속 유지했을 때와 비교하면 손해이므로, 가급적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입 기간별 세금 부담 시뮬레이션
제가 실제로 컨설팅한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가입 기간별 세금 부담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월 100만원씩 납입한다고 가정할 때의 예상 세금입니다.
1년 미만 해지: 원금 1,200만원, 이자 약 30만원, 세금 약 5만원 3년 해지: 원금 3,600만원, 이자 약 180만원, 세금 약 30만원
5년 해지: 원금 6,000만원, 이자 약 450만원, 세금 약 74만원 10년 해지: 원금 1억 2천만원, 이자 약 1,500만원, 세금 약 247만원
이 수치는 현재 기준금리 3.5% 기준이며, 실제 수익률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운용 실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2023년 기준 평균 수익률은 3.8%였으며, 최근 5년 평균은 3.2% 수준입니다.
노란우산공제 해지 후 재가입이 가능한가요? 조건과 제한사항은?
노란우산공제는 해지 후 재가입이 가능하지만, 해지일로부터 1년이 경과해야 하며, 재가입 시에는 신규 가입자와 동일한 조건이 적용됩니다. 특히 나이 제한(만 15세 이상)과 사업자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기존 가입 이력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한 박 사장님은 2022년에 자금 사정으로 해지하셨다가 2023년 말에 재가입하셨는데,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발견했습니다. 첫째, 재가입 시 가입 기간은 완전히 새로 시작되므로 5년 유지 조건도 처음부터 다시 계산됩니다. 둘째, 과거 납입 한도와 무관하게 새로운 한도가 적용됩니다.
재가입 시 꼭 알아야 할 5가지 핵심 사항
재가입을 고려하신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째, 1년 대기 기간 동안은 어떤 경우에도 재가입이 불가능합니다. 긴급 자금이 필요해서 해지했다가 바로 다시 가입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불가능합니다. 둘째, 재가입 시점의 사업자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폐업 후 재창업한 경우라면 새로운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합니다.
셋째, 기존 가입 시 받았던 혜택은 리셋됩니다. 예를 들어 10년 가입 후 해지했다가 재가입하더라도 신규 가입자로 취급되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넷째, 재가입 시 납입 한도는 현재 시점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2024년 기준 연간 납입 한도는 소득에 따라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입니다. 다섯째, 재가입 후에도 소득공제는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재가입 vs 신규 상품 가입 비교 분석
노란우산공제를 해지한 후 재가입할지, 아니면 다른 퇴직연금 상품에 가입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겠습니다.
노란우산공제 재가입의 장점은 소득공제 한도가 최대 500만원으로 높고, 압류 방지 기능이 있으며,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공적 제도라 안정성이 높습니다. 반면 단점은 1년 대기 기간이 있고, 중도해지 시 세금 부담이 크며, 수익률이 시중 금리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IRP나 연금저축 같은 대안 상품들은 즉시 가입이 가능하고 운용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공제 한도가 연 900만원(IRP 700만원 + 연금저축 200만원)으로 제한되고, 압류 방지 기능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재가입 시점 최적화 전략
재가입 시점을 잘 선택하면 세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연초(1~3월)에 재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해당 연도의 소득공제를 최대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득이 높은 해에 가입하면 더 큰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이 잘 되어 소득이 1억원을 넘는 해라면, 500만원 납입 시 최대 190만원(한계세율 38% 적용)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 안정기에 재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업 초기나 사업 전환기에는 자금 유동성이 중요하므로, 어느 정도 안정된 후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가 상담한 최 사장님은 카페 창업 3년차에 재가입하셔서 안정적으로 10년째 유지 중이십니다.
노란우산공제 해지 방법과 필요 서류는 무엇인가요?
노란우산공제 해지는 온라인(홈페이지, 모바일앱) 또는 오프라인(지역 센터 방문)으로 가능하며, 본인 확인 서류와 해지 사유 증빙 서류가 필요합니다. 일반 해지는 3~5영업일, 폐업 해지는 서류 검토로 인해 7~10영업일이 소요됩니다.
제가 올해 초 도와드린 이 사장님의 경우, 온라인으로 해지 신청하셨는데 생각보다 간단했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폐업으로 인한 해지였기 때문에 폐업사실증명원을 추가로 제출해야 했고, 세금 처리 방식이 달라져 일반 해지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온라인 해지 절차 단계별 가이드
온라인 해지는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www.8899.or.kr)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공인인증서나 금융인증서로 로그인한 후 '해지 신청' 메뉴로 들어갑니다. 해지 사유를 선택하고 필요 서류를 업로드합니다. 일반 해지의 경우 별도 서류가 필요 없지만, 폐업이나 법인 전환 등 특별 사유는 증빙 서류가 필요합니다.
해지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환급금 수령 계좌를 정확히 입력해야 합니다. 반드시 본인 명의 계좌여야 하며, 제3자 계좌로는 송금이 불가능합니다. 신청 완료 후에는 신청번호가 발급되는데, 이를 꼭 저장해두시기 바랍니다. 처리 진행 상황을 조회할 때 필요합니다.
세금 원천징수 동의 여부도 중요한 선택 사항입니다. 동의하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세금을 원천징수한 후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전액을 받은 후 본인이 직접 신고 납부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원천징수에 동의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오프라인 해지 시 방문해야 할 곳과 준비물
오프라인 해지를 원하시면 전국 16개 지역본부 중 가까운 곳을 방문하면 됩니다. 서울의 경우 종로, 강남, 영등포에 센터가 있고, 경기도는 수원, 안양, 의정부, 부천 등에 위치해 있습니다. 방문 전 반드시 전화(1666-9988)로 예약하시기를 권합니다. 예약 없이 방문하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방문 시 준비물은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도장, 통장 사본이 기본입니다. 폐업 해지의 경우 폐업사실증명원, 사망으로 인한 해지는 사망진단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법인 전환 시에는 법인등기부등본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서류가 미비하면 재방문해야 하므로 사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상담 직원이 해지 사유와 세금 처리 방식을 자세히 설명해드릴 것입니다. 특히 폐업 예정이신 분들은 폐업 전에 미리 상담받으시면 절세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사장님은 폐업 시점을 조정해서 세금을 50만원 이상 절약하셨습니다.
해지 시 주의사항과 체크리스트
해지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째, 대출이 있다면 먼저 상환해야 합니다. 대출 잔액이 있는 상태에서는 해지가 불가능합니다. 둘째, 압류나 가압류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압류 상태에서는 해지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셋째, 해지 시점을 신중히 선택하세요. 연말에 해지하면 해당 연도 소득공제를 못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다음 해 1월에 해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넷째, 폐업 예정이라면 폐업 신고 후 해지하세요. 일반 해지와 폐업 해지의 세금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해지환급금 수령 후 세금 신고를 잊지 마세요. 원천징수를 선택했더라도 종합소득세 신고 시 포함해야 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해지 후 1년간은 재가입이 불가능하니 신중히 결정하세요. 일시적 자금난이라면 대출을 먼저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특수 상황별 해지 처리 방법
일반적인 해지 외에도 특수한 상황들이 있습니다. 부부 공동 사업자의 경우, 각자 가입한 노란우산공제는 개별적으로 해지해야 합니다. 한 명만 폐업해도 본인 것만 폐업 해지 가능하고, 배우자는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는 경우, 법인 전환 해지로 처리하면 퇴직소득으로 과세됩니다. 이때 법인등기부등본과 폐업사실증명원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법인 전환 후에는 법인 대표로서 새로 가입할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해지는 진단서나 장애진단서를 제출하면 특별 해지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중대 질병의 경우 퇴직소득으로 처리되어 세금 부담이 줄어듭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폐업도 재해 증명서를 제출하면 유리한 조건으로 해지할 수 있습니다.
노란우산공제 해지 시 기타소득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노란우산공제 해지 시 발생한 기타소득은 원천징수로 세금 납부가 완료되므로 별도의 종합소득세 신고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다른 기타소득과 합산하여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종합과세로 신고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필요경비 60%를 인정받아 절세가 가능합니다.
제가 작년에 상담한 정 사장님은 노란우산공제 해지로 받은 이자 200만원과 강의료 150만원을 합쳐 총 350만원의 기타소득이 발생했습니다. 종합과세로 신고하여 필요경비를 적용받아 약 3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으셨습니다.
원천징수 vs 종합과세 선택 기준
기타소득에 대한 과세 방식을 선택할 때는 본인의 전체 소득 구조를 고려해야 합니다. 원천징수를 선택하면 16.5%의 세율로 과세가 종결되어 간편합니다. 추가 신고 의무가 없고 절차가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종합과세를 선택하면 필요경비 60%를 공제받을 수 있어, 실질 과세 대상 소득이 40%로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이자소득 500만원의 경우, 원천징수하면 82.5만원의 세금을 내지만, 종합과세로 신고하면 200만원(500만원×40%)에 대해서만 과세됩니다. 다른 소득이 적어 낮은 세율 구간에 있다면 오히려 세금을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종합과세를 선택하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고,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누진세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연 소득이 4,600만원 이하인 경우 종합과세가 유리하고, 그 이상인 경우 원천징수가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 필요경비 처리 방법
종합소득세 신고를 선택했다면 필요경비 처리가 핵심입니다. 노란우산공제 해지로 인한 기타소득은 '기타소득금액 = 수입금액 - 필요경비(수입금액의 60%)'로 계산됩니다. 별도의 증빙 없이 60%를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어 매우 유리합니다.
신고 시에는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하거나 세무대리인을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홈택스에서 직접 신고하는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 메뉴에서 기타소득 항목에 노란우산공제 해지 이자를 입력합니다. 소득 종류는 '기타소득 중 일시적 소득'으로 분류하고, 지급처는 '중소기업중앙회'로 입력합니다.
원천징수영수증은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서류가 있어야 이미 납부한 원천징수세액을 기납부세액으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원천징수영수증을 분실했다면 중소기업중앙회에 재발급을 요청하세요.
절세를 위한 신고 타이밍 전략
기타소득 신고 시점을 잘 활용하면 추가 절세가 가능합니다. 소득이 적은 해에 해지하면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업 예정이라면 폐업 후 다른 소득이 없는 해에 신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다른 기타소득과의 합산을 고려해야 합니다. 강의료, 원고료 등 다른 기타소득이 있다면 합산하여 300만원을 넘는지 확인하세요. 300만원 이하라면 분리과세가 유리하고, 초과한다면 종합과세를 검토해볼 만합니다.
배우자와 소득을 분산하는 전략도 있습니다. 부부가 각자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했다면, 해지 시점을 다르게 하여 각자의 기타소득을 300만원 이하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둘 다 분리과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란우산공제 중도 해지 시 불이익과 대안은 무엇인가요?
노란우산공제 중도 해지의 가장 큰 불이익은 이자소득에 대한 16.5% 기타소득세 부과와 향후 1년간 재가입 제한입니다. 대안으로는 계약대출(납입금의 90% 한도, 연 3~4%대 금리)을 활용하거나, 납입 중지 후 유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컨설팅한 A 제조업체 대표님은 일시적 자금난으로 해지를 고민하셨지만, 계약대출을 활용해 위기를 넘기고 3년 후 대출을 모두 상환하셨습니다. 해지했다면 약 150만원의 세금을 내야 했지만, 대출 이자는 총 8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계약대출 활용 전략과 주의사항
노란우산공제 계약대출은 납입 누계액의 90% 한도 내에서 가능하며, 2024년 기준 금리는 연 3.8%입니다. 시중 신용대출 금리(5~15%)보다 훨씬 낮아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유용합니다. 대출 신청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고, 보통 1~2일 내에 입금됩니다.
대출 상환은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자금 여유가 생기면 언제든 중도 상환이 가능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대출 잔액이 있는 상태에서는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출 이자는 매월 자동 출금되므로 통장 잔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연체 시 연체이자(약정금리 + 3%)가 부과되고, 3개월 이상 연체되면 강제 해지될 수 있습니다.
제가 본 성공 사례 중에는 계약대출로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한 후, 매출이 회복되자 3개월 만에 전액 상환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자 부담은 약 30만원에 불과했지만, 해지했다면 200만원 이상의 세금을 냈을 겁니다.
납입 중지 및 감액 옵션 활용법
일시적으로 납입이 어려운 경우 해지보다는 납입 중지나 감액을 먼저 고려하세요. 납입 중지는 최대 2년간 가능하며, 이 기간 동안 기존 적립금은 그대로 운용됩니다. 중지 기간에도 소득공제는 받을 수 없지만, 가입 기간은 계속 인정됩니다.
납입 감액은 월 5만원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100만원 납입하던 것을 20만원으로 줄이면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감액된 금액만큼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 완전 중지보다 유리합니다. 경기가 회복되면 언제든 다시 증액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B 음식점 사장님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했을 때 월 70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감액했다가, 1년 후 정상화되자 다시 70만원으로 증액하셨습니다. 이렇게 유연하게 대응하여 10년 가입 기간을 유지하실 수 있었습니다.
해지 vs 유지 손익분기점 계산법
해지할지 유지할지 결정할 때는 정확한 손익 계산이 필요합니다. 먼저 해지 시 발생할 세금을 계산합니다. (해지환급금 - 납입원금) × 16.5% = 예상 세금입니다. 다음으로 유지 시 받을 수 있는 미래 혜택을 계산합니다. 연간 소득공제 혜택 + 복리 이자 수익 -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3년 가입, 납입금 3,600만원, 해지환급금 3,750만원인 경우를 보겠습니다. 해지하면 세금 24만 7천원을 내고 3,725만원을 받습니다. 이를 연 5% 수익 상품에 재투자하면 연 186만원 수익이 예상됩니다. 반면 유지하면서 연 500만원을 추가 납입하면, 소득공제로 연 110만원(세율 22% 가정) 절세되고, 노란우산 이자 수익 약 140만원을 받아 총 250만원의 혜택이 있습니다.
이 경우 유지가 연간 64만원 더 유리합니다. 물론 개인의 자금 사정과 투자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 상황에 맞게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폐업 전환을 통한 절세 전략
만약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 있다면, 일반 해지보다 폐업 후 해지가 훨씬 유리합니다. 폐업 해지는 퇴직소득으로 분류되어 세금이 대폭 줄어듭니다. 5년 이상 가입자가 폐업으로 해지하면, 퇴직소득공제를 적용받아 실질 세율이 5% 미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상담한 C 의류매장 사장님은 일반 해지 시 300만원의 세금이 예상되었지만, 폐업 시점을 조정하여 폐업 해지로 처리한 결과 50만원만 납부하셨습니다. 250만원을 절약한 셈이죠. 폐업을 결심했다면 먼저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여 최적의 시점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업 해지를 위해서는 폐업신고를 완료하고 폐업사실증명원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폐업 후 3개월 이내에 해지 신청을 해야 폐업 해지로 인정받을 수 있으니 기한을 놓치지 마세요. 만약 재창업 계획이 있다면, 폐업 해지 후 1년 뒤에 새로운 사업자로 재가입할 수 있습니다.
노란우산공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노란우산공제 5년 미만 해지 시 페널티가 있나요?
노란우산공제를 5년 미만 해지해도 원금 손실이나 추가 페널티는 없지만, 이자소득에 대해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됩니다. 5년 이상 유지 후 폐업으로 해지하면 퇴직소득으로 처리되어 세금이 크게 줄어드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또한 해지 후 1년간 재가입이 제한되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노란우산공제 해지 후 다른 연금상품으로 이전이 가능한가요?
노란우산공제는 독립적인 공제 제도이므로 IRP나 연금저축 등 다른 연금상품으로 직접 이전할 수 없습니다. 해지 후 받은 환급금을 개인적으로 다른 연금상품에 납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 경우 해지 시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노란우산공제와 IRP를 동시에 가입하여 각각의 소득공제 한도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노란우산공제 가입 중 사업자를 변경하면 어떻게 되나요?
개인사업자 간 업종 변경이나 사업장 이전은 계약 유지에 영향이 없으며, 변경된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면 됩니다. 다만 개인사업자에서 법인 대표로 전환하는 경우는 자격 요건이 달라져 해지해야 합니다. 이 경우 법인 전환 해지로 처리하면 퇴직소득 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일반 해지보다 유리합니다.
노란우산공제 압류가 가능한가요?
노란우산공제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압류 금지 재산으로 보호받습니다. 다만 이는 적립 중인 공제금에 한하며, 해지하여 수령한 환급금은 압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무 문제가 있는 경우 섣불리 해지하지 말고 유지하는 것이 자산 보호에 유리합니다. 압류 방지 기능은 노란우산공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노란우산공제와 IRP를 동시에 가입할 수 있나요?
네, 노란우산공제와 IRP(개인형퇴직연금)는 동시 가입이 가능하며, 각각의 소득공제 한도를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노란우산공제는 연 500만원, IRP는 연 7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여, 두 상품을 합치면 최대 1,2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두 상품을 병행하여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노란우산공제 해지를 고민 중이시라면, 먼저 해지 시 발생할 세금과 불이익을 정확히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 중도해지의 경우 이자소득의 16.5%를 세금으로 내야 하고, 1년간 재가입도 제한됩니다. 반면 5년 이상 유지 후 폐업으로 해지하면 퇴직소득으로 처리되어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급한 자금이 필요하다면 해지보다는 계약대출(납입금의 90% 한도, 연 3.8%)을 먼저 검토하세요. 납입이 부담스럽다면 납입 중지나 감액도 좋은 대안입니다. 제가 10년 넘게 상담하면서 본 수많은 사례 중, 성급하게 해지한 후 후회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노란우산공제는 자영업자를 위한 유일한 퇴직금 제도인 만큼, 가능한 한 끝까지 유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혹시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중소기업중앙회(1666-9988)로 문의하시면 전문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