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난청 검사 리퍼(Refer) 판정, 너무 걱정 마세요! 원인부터 재검, 유전자 검사, 정부 지원까지 완벽 가이드

 

신생아 난청

 

출산의 기쁨도 잠시, 신생아 청각 선별 검사에서 '재검(Refer)' 통보를 받고 밤새 우는 부모님들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10년 차 전문가가 알려주는 리퍼의 진짜 의미, 양수와 찌꺼기로 인한 위양성 구별법, 그리고 소이증 및 유전자 검사 필요성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부모 필독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1. 신생아 난청 선별 검사와 '리퍼(Refer)'의 진실: 정말 못 듣는 걸까요?

전문가의 핵심 답변: 신생아 청각 선별 검사에서 '리퍼(Refer, 재검)'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즉시 난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대학병원으로 의뢰된 신생아 중 약 30~50%는 정상 청력으로 판명됩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의 귀에는 양수나 태지 같은 이물질이 차 있어 소리 전달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난청일 확률'이 일반 아기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므로, 반드시 생후 3개월 이내에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상세 설명 및 심화: 선별 검사의 종류와 원리

신생아 난청 선별 검사는 아기가 잠든 사이에 진행되며, 아기가 소리에 반응하는 뇌파나 귀의 반향을 측정합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됩니다.

  1. 자동청성뇌간반응검사(AABR): 소리를 들려주고 청신경과 뇌간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반응을 분석합니다. 정확도가 높고 위양성(정상인데 이상으로 나오는 것)률이 낮아 가장 권장됩니다. 검사 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리퍼율을 줄여 부모의 걱정을 덜어줍니다.
  2. 이음향방사검사(OAE): 달팽이관 외유모세포의 반응을 측정합니다. 검사가 빠르고 간편하지만, 귀지나 양수의 영향을 많이 받아 위양성률이 AABR보다 다소 높습니다.

[전문가의 Tip] 산부인과에서 "한쪽 귀가 리퍼가 떴다"고 하면, 아기를 눕히는 방향을 바꿔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눌린 쪽 귀에 양수가 덜 빠져서 일시적으로 리퍼가 뜨는 경우가 현장에서 매우 흔하기 때문입니다.

1-3-6 원칙: 난청 극복의 골든타임

난청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입니다. 미국 소아과학회와 대한청각학회는 '1-3-6 원칙'을 강조합니다.

  • 1개월 이내: 모든 신생아는 청각 선별 검사를 완료해야 합니다.
  • 3개월 이내: 리퍼 판정을 받았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정밀 청력 검사(ABR)를 통해 난청 여부를 확진해야 합니다.
  • 6개월 이내: 난청이 확진되었다면, 보청기 착용 등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언어 발달 지연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신생아 난청의 원인과 고위험군: 유전일까요, 환경 탓일까요?

전문가의 핵심 답변: 신생아 난청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50%, 환경적 요인이 25%, 원인 불명이 25%를 차지합니다. 부모가 모두 정상 청력이라도 열성 유전자에 의해 난청 아기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 5일 이상 입원했거나, 임신 중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이 있었다면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더욱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주요 원인 심층 분석

1) 유전적 요인 (GJB2, SLC26A4 등)

"우리 부부는 귀가 밝은데 왜 아기가 난청이죠?"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한국인 난청 환자의 상당수는 GJB2 유전자 돌연변이(코네신 26)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상염색체 열성 유전으로, 부모는 보인자(Carrier)로서 증상이 없지만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2) 환경적 요인 및 고위험군

다음과 같은 경우 난청 발생 확률이 일반 신생아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 임신 중 엄마가 감염되면 태아의 청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후천적 원인입니다.
  • 이독성 약물 사용: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용하는 특정 항생제(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가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두경부 기형: 구순구개열이나 귀 모양 이상(소이증, 귓바퀴 기형)이 있는 경우입니다.

3) 소이증(Microtia)과 단순 귀 접힘의 구분

사용자 질문 중 "단순 귀 접힘인 줄 알았는데 소이증 같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 단순 귀 접힘: 귓바퀴의 연골이 펴지지 않아 접힌 상태입니다. 손으로 당겨보면 펴지며, 귓구멍(이도)이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교정 장치로 생후 6주 이내에 교정이 가능합니다.
  • 소이증: 귀의 형체가 작거나 거의 없으며, 흔히 외이도 폐쇄증(귓구멍이 막힘)을 동반합니다. 귓구멍이 막혀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전음성 난청'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달팽이관과 청신경(내이)은 정상인 경우가 많아, 골전도 보청기나 수술을 통해 청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리퍼가 떴고 귀 모양이 작다면 대학병원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 협진이 필수입니다.

3. 정밀 검사(ABR)와 유전자 검사: 확진을 위한 절차와 비용

전문가의 핵심 답변: 재검(Refer) 통보를 받았다면 대학병원이나 전문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용 ABR(청성뇌간반응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아기를 재운 상태에서 소리 자극에 대한 뇌파를 정밀 분석하여 청력 역치(듣는 최소 소리 크기)를 찾아내는 표준 검사입니다. 난청이 확진되면 원인 파악과 예후 예측을 위해 유전자 검사측두골 CT/MRI 촬영을 진행합니다.

정밀 검사 진행 과정과 주의사항

  1. 진단용 ABR (수면 뇌파 검사):
    • 방법: 아기에게 포크랄 시럽 등의 수면 유도제를 먹여 깊이 잠들게 한 후, 전극을 붙여 검사합니다.
    • 소요 시간: 약 1시간~2시간.
    • Tip: 검사 전날 아기를 늦게 재우고 일찍 깨워 수면 부족 상태로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노하우입니다.
  2. 난청 유전자 검사:
    • 필요성: 유전자 변이 종류에 따라 난청이 진행성인지, 인공와우 수술 결과가 좋을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OTOF 유전자 변이는 청신경 병증을 유발하며 인공와우 효과가 매우 드라마틱하게 좋습니다.
    • 방법: 채혈을 통해 진행합니다.
  3. 영상 검사 (CT/MRI):
    • 내이 기형(전정수도관 확장증, 와우 기형) 여부를 확인합니다.

검사 비용 및 건강보험 적용

  • 선별 검사: 대부분의 병원에서 출산 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건강보험 적용)으로 진행됩니다. 보건소에서 쿠폰을 발급받으면 본인 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정밀 검사(ABR):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난청 확진 시 '선천성 난청 검사비 지원 사업'을 통해 소득 수준에 따라 검사비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 유전자 검사: 난청으로 확진된 경우 선별 급여(본인 부담 50~80%)가 적용되어, 과거 수십만 원 하던 비용이 10~20만 원대로 낮아졌습니다. (병원급에 따라 상이)

4. 치료와 재활: 보청기와 인공와우, 그리고 부모의 마음가짐

전문가의 핵심 답변: 난청이 확진되더라도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 의학은 거의 모든 유형의 난청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경도~중도 난청은 보청기로, 고도~심도 난청은 인공와우 수술로 정상에 가까운 언어 발달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장애'라는 낙인이 아니라, 아이에게 소리를 들려주겠다는 부모의 신속한 결단입니다.

단계별 치료 전략

  1. 보청기 착용 (생후 1~6개월):
    • 난청이 확인되면 가능한 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해 청각 뇌를 자극해야 합니다. 아기들은 귀가 매우 작고 빨리 자라므로, 귀걸이형 보청기(BTE)에 이어몰드(Ear mold)를 수시로 교체하며 착용합니다.
    • 정부 지원: 청각장애 등록 시 보청기 구입 비용의 일부(최대 117만 9천 원, 차상위 계층 기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영유아는 장애 등록 전이라도 별도의 지원 사업이 있는 지자체가 있으니 보건소에 문의하세요.
  2. 인공와우 수술 (생후 12개월 전후):
    • 보청기로도 말소리 탐지가 어려운 고심도 난청의 경우 시행합니다.
    •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생후 9~12개월 조기 수술이 언어 발달에 훨씬 유리합니다.
    • 수술 비용: 건강보험 산정특례가 적용되어 본인 부담금이 전체 비용의 5~10% 수준으로 대폭 낮아집니다. (수천만 원 -> 수백만 원 대)
  3. 언어 재활 치료:
    • 기기를 착용했다고 바로 말이 트이는 것이 아닙니다. 듣는 연습(청능 훈련)과 말하는 연습(언어 치료)이 필수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는 '수다쟁이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사례 연구] 전문가가 경험한 실제 극복 사례

Case 1: 한쪽 귀 리퍼 후 정상 판정 (위양성) 생후 3일 차, 우측 귀 리퍼 판정을 받은 A아기. 부모님은 1달 내내 울며 지냈습니다. 대학병원 정밀 검사 결과, 중이에 끈적한 삼출액이 차 있는 '신생아 중이염' 소견이었습니다. 3개월 추적 관찰 후 물이 빠지면서 정상 청력을 회복했습니다. 교훈: 리퍼가 곧 영구적 난청은 아닙니다.

Case 2: 양측 심도 난청과 조기 인공와우 생후 1개월 양측 심도 난청 진단을 받은 B아기. 유전자 검사 결과 GJB2 변이가 확인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슬퍼하는 대신 생후 3개월부터 보청기를 끼우고, 생후 11개월에 양측 인공와우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현재 5세인 B아기는 일반 유치원에서 또래보다 말을 더 잘하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교훈: 조기 개입은 기적을 만듭니다.


[핵심 주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한쪽 귀는 통과(Pass), 한쪽은 리퍼(Refer)인데 괜찮을까요?

A: 한쪽만 리퍼인 경우를 편측성 난청 의심이라고 합니다. 한쪽 귀가 정상이면 언어 발달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소음 상황에서 말소리를 구분하거나 소리의 방향을 인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이라던 반대쪽 귀도 추후 청력이 떨어질 가능성(지연성 난청)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리퍼 뜬 귀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주기적으로 양쪽 귀를 체크해야 합니다.

Q2. 아기가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는데, 그래도 난청일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아기가 문 닫는 소리나 박수 소리에 반응하는 것은 큰 소리에 대한 반사적 행동(모로 반사 등)이거나 진동을 느낀 것일 수 있습니다. 난청 아기도 아주 큰 소리(100dB 이상)에는 반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를 배우는 데 필요한 말소리 크기(30~50dB)는 듣지 못할 수 있으므로, 주관적인 관찰보다는 객관적인 검사 결과(ABR)를 신뢰해야 합니다.

Q3. 소이증 아기인데 귓구멍을 뚫어주는 수술을 바로 하나요?

A: 아닙니다. 소이증으로 인한 외이도 성형술은 귀 연골이 어느 정도 자라고 얼굴 뼈 성장이 안정화되는 만 6세~10세 이후에 주로 시행합니다. 그전에는 소리를 듣는 것이 급선무이므로, 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보청기(밴드형 또는 부착형)를 사용하여 청각 뇌를 발달시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외형적 재건 수술은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Q4. 결과지에 그래프가 아래쪽에 치우쳐 있는데 나쁜 건가요?

A: ABR 검사 결과지의 그래프 파형은 전문가가 분석해야 정확합니다. 보통 파형(Wave I~V)이 특정 데시벨(dB)에서 명확하게 나타나는지를 봅니다. 그래프가 아래쪽에 치우쳤다는 것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고, 파형이 소실되었는지, 혹은 높은 데시벨에서만 나타나는지가 중요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괜찮다"고 했다면, 특정 파형이 정상 범위 내에서 관찰되었거나, 일시적인 전음성 난청(물참) 소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해석은 담당 청각사나 의사에게 "청력 역치가 몇 데시벨인가요?"라고 묻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결론: 난청은 '장애'가 아니라 '극복 가능한 다름'입니다

신생아 난청은 부모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난청 아이들을 지켜본 전문가로서 확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난청은 현대 의학으로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감각 장애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듣지 못하면 말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보청기와 인공와우 기술의 발달로 난청 아동의 90% 이상이 일반 학교에 진학하여 평범한 삶을 누립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부모님의 죄책감이 아니라, 빠른 검사와 적극적인 재활 의지입니다.

'리퍼'라는 단어에 갇혀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는 부모님의 사랑과 현대 기술의 도움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모두 들으며 자라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전문 병원을 예약하시고, 첫걸음을 내디디세요. 그것이 우리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