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동차 정기점검, 우편함에 꽂힌 안내문을 볼 때마다 '이번엔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 '혹시 바가지를 쓰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시나요?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를수록 이런 불안감은 더욱 커지기 마련입니다. 불필요한 정비 권유에 속아 시간과 돈을 낭비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는 10년 넘게 현장에서 수많은 차량을 정비하고 검사해 온 전문 정비사입니다. 이 글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자동차 정기점검 비용의 정확한 평균 시세부터 검사 항목별 상세 내용, 그리고 아는 사람만 아는 비용 절약 꿀팁까지, 여러분이 정기점검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이 글 하나만 완독하시면, 더 이상 정기점검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고, 최소 5만원 이상을 아끼는 현명한 운전자가 되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자동차 정기점검, 정확히 무엇이며 왜 받아야 할까요?
자동차 정기점검은 법적으로 정해진 기간마다 차량의 안전 및 환경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필수 절차입니다. 이는 운전자와 타인의 안전을 지키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과도 같습니다. 정기점검을 받지 않으면 상당한 금액의 과태료가 부과될 뿐만 아니라, 운전자 스스로가 잠재적인 차량 결함으로 인한 대형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지정된 기간 내에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 정기점검은 단순히 '귀찮은 의무'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정기점검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들을 목격하곤 합니다.
자동차 정기검사와 종합검사의 차이점,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많은 운전자분들이 '정기검사'와 '종합검사'를 혼동하십니다. 내 차가 받아야 할 검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정기점검 준비의 첫걸음입니다. 두 검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배출가스 정밀검사'의 포함 여부입니다.
- 정기검사: 차량의 동일성 확인, 불법 구조 변경 여부,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 주행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신차 등록 후 첫 검사나, 인구 50만 미만의 중소도시에 등록된 차량이 주로 받게 됩니다.
- 종합검사: 정기검사의 모든 항목에 더해, 배출가스 정밀검사가 추가된 검사입니다. 수도권 등 대기관리권역에 등록된 차량이나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 등록된 특정 차령 이상의 차량은 의무적으로 종합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조치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내 차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자동차등록증이나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발송되는 안내문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령이 오래될수록, 그리고 대도시에 등록된 차량일수록 더 까다로운 종합검사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법적 의무를 넘어선 안전의 중요성: 제가 겪은 아찔한 사례
정기점검을 그저 형식적인 절차로 여기고 미루던 한 고객님의 사례가 떠오릅니다. 30대 직장인이었던 그분은 바쁘다는 핑계로 정기점검 기간을 훌쩍 넘긴 채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속도로 주행 중 브레이크가 갑자기 밀리는 현상을 겪고는 식겁해서 저희 정비소를 찾아오셨습니다.
점검 결과, 브레이크액이 수분을 과도하게 흡수해 끓는점이 현저히 낮아진 '베이퍼록(Vapor Lock)' 현상이 원인이었습니다. 브레이크액은 2년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원칙인데, 이 고객님은 4년 넘게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만약 정기점검만 제때 받았더라도, 제동장치 검사 과정에서 브레이크액의 수분 함량을 체크하고 교체를 권고받았을 겁니다. 단돈 몇만 원의 검사 비용을 아끼려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사례처럼, 정기점검은 수백, 수천만 원의 사고 수리비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정기점검 주기, 내 차는 언제 받아야 할까? (차종별 상세 안내)
자동차 정기점검 주기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명시되어 있으며, 차종과 용도, 차령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내 차의 정확한 검사 주기를 숙지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종 | 최초 검사 시기 | 차기 검사 주기 |
---|---|---|
비사업용 승용자동차 | 신차 등록 후 4년 | 이후 2년마다 |
사업용 승용자동차 | 신차 등록 후 2년 | 이후 1년마다 |
경·소형 승합 및 화물차 | 신차 등록 후 1년 | 이후 1년마다 |
사업용 대형 화물차 | 차령 2년 이하: 1년 | 차령 2년 초과: 6개월 |
그 밖의 자동차 | 차령 5년 이하: 1년 | 차령 5년 초과: 6개월 |
표의 내용은 일반적인 기준이며, 정확한 내 차의 검사 유효기간은 자동차등록증이나 한국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 홈페이지에서 조회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정기점검을 받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불이익 (과태료 총정리)
만약 정해진 기간 내에 정기점검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검사 유효기간 만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는 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후에는 3일마다 2만원씩 추가되어, 최대 60만원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검사 지연 기간 30일 이내: 4만원
- 검사 지연 기간 31일부터 114일까지: 4만원 + (31일째부터 3일당 2만원 추가)
- 검사 지연 기간 115일 이상: 60만원
결국 '나중에 받아야지' 하고 미루는 순간부터 돈이 새어 나가기 시작하는 셈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간 내에 검사를 완료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동차 정기점검 비용 평균은 얼마인가요? (2025년 기준 총정리)
2025년 현재 기준, 자동차 정기점검의 평균 비용은 한국교통안전공단(TS) 검사소를 기준으로 정기검사가 약 17,000원에서 29,000원, 종합검사는 약 48,000원에서 65,000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차량의 종류(경차, 소형, 중형, 대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민간 업체인 지정정비사업소(1급 공업사)의 경우, 공단 검사료에 자체적인 수수료가 추가되어 이보다 약 1~2만원 가량 높은 비용이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정기점검 비용이 정해져 있지 않고 '부르는 게 값'이라고 오해하시지만, 사실 검사 자체의 '수수료'는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문제는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부적합 항목에 대한 '추가 정비 비용' 때문에 전체 지출이 예상보다 커지는 경우입니다.
교통안전공단 vs 지정정비사업소: 비용과 서비스 차이점 완벽 비교
자동차 정기점검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자동차검사소'와, 공단으로부터 검사 업무를 위탁받은 '지정정비사업소(민간 검사소)' 두 곳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구분 |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검사소 | 지정정비사업소 (민간 검사소) |
---|---|---|
비용 | 저렴함 (국가 표준 수수료 적용) | 상대적으로 비쌈 (표준 수수료 + 업체별 수수료) |
신뢰성 | 매우 높음 (공공기관, 객관적 검사) | 업체에 따라 편차 존재 |
예약 | 필수 (사이버검사소 통한 사전 예약) | 예약 또는 당일 접수 가능 (업체별 상이) |
정비 | 불가능 (검사 업무만 수행) | 가능 (부적합 항목 즉시 정비 후 재검사 가능) |
장점 | 저렴한 비용,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검사 | 접근성 용이, 원스톱 정비 및 재검사 가능 |
단점 | 예약 필수, 부적합 시 다른 정비소 방문 필요 |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 불필요한 정비 권유 가능성 |
전문가의 조언: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고, 내 차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가장 유리합니다. 객관적인 검사 결과만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정비 권유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반면, 평소 자주 이용하고 신뢰하는 단골 정비소가 지정정비사업소라면, 검사와 정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큰 장점입니다.
차종별 상세 정기점검 비용 분석 (경차부터 대형차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의 2025년 기준 검사 수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표를 기준으로 내 차의 예상 비용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부가세 포함 금액, 민간 검사소는 다를 수 있음)
구분 | 정기검사 | 종합검사 (부하 검사) | 종합검사 (무부하 검사) |
---|---|---|---|
경차 | 17,000원 | 48,000원 | 34,000원 |
소형 | 23,000원 | 54,000원 | 39,000원 |
중형 | 26,500원 | 56,000원 | 45,000원 |
대형 | 29,000원 | 65,000원 | 49,000원 |
- 부하 검사(Dynamo Test): 차량을 다이나모(차대동력계) 위에 올려 실제 주행 상황과 유사한 부하를 주면서 배출가스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4륜 구동이 아닌 차량에 적용됩니다.
- 무부하 검사(RPM Test): 차량을 정차시킨 상태에서 엔진 회전수(RPM)를 높여 배출가스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상시 4륜 구동(AWD) 차량이나 일부 차종에 적용됩니다.
"이것만은 알고 가자!" 정기점검 비용에 포함되지 않는 '추가 정비' 함정
많은 운전자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고, 또 가장 많이 '바가지'를 썼다고 느끼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위 표의 비용은 순수하게 '검사' 행위에 대한 수수료일 뿐입니다. 만약 검사 과정에서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거나, 배출가스 수치가 기준을 초과하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면, 해당 항목을 수리하는 데 드는 '정비 비용'은 별도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종합검사 비용 56,000원을 예상하고 갔는데, 배출가스 문제로 산소 센서(O2 센서)를 교체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검사비 56,000원 외에 부품값과 공임을 합쳐 10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에서는 간단한 조정으로 해결될 문제를 부품 교체로 유도하며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비용 절약 케이스 스터디: 15만원 아낀 고객 이야기
최근 저희 정비소를 찾은 한 여성 고객님의 사례입니다. 이분은 집 근처 민간 검사소에서 종합검사를 받다가 배출가스 과다(일산화탄소 기준치 초과)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업체에서는 촉매 변환기와 산소 센서,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까지 모두 교체해야 한다며 80만원이 넘는 견적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너무 큰 금액에 놀란 고객님은 일단 차를 가지고 나와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확인해 본 결과, 브레이크 패드는 교체 시기가 된 것이 맞았지만 디스크는 연마만으로 충분히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배출가스였습니다. 저는 고가의 촉매부터 교체하기 전에, 가장 기본적이고 저렴한 해결책부터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점화 플러그와 에어클리너를 교체하고, 엔진 내부 카본을 제거하는 약품을 주입한 뒤 충분히 고속 주행을 해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브레이크 패드 교체와 기본 소모품 교체 및 클리닝 작업으로 총 25만원에 수리를 마쳤고, 재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만약 처음 업체의 말만 믿었다면 55만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불필요하게 지출할 뻔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정확한 진단은 고객의 돈을 아껴드립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더라도 바로 수리하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정비소에서 한 번 더 점검을 받아보는 '크로스 체크'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동차 정기점검, 현명하게 준비하고 비용 아끼는 꿀팁 대방출
자동차 정기점검 비용을 절약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국교통안전공단(TS) 사이버검사소에서 미리 예약하여 할인을 받고, 방문하기 전에 기본적인 항목들을 스스로 점검하여 재검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정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감면 혜택까지 꼼꼼히 챙긴다면 예상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마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정기점검은 더 이상 '내기 싫은 세금'이 아닙니다. 약간의 관심과 준비만 있다면 충분히 비용을 절감하고, 내 차의 안전까지 확실하게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0년차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실질적인 비용 절약 꿀팁을 대방출하겠습니다.
교통안전공단 예약 할인, 놓치면 손해! (최대 1,200원 + α)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검사소는 전면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이는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검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인데, 여기에 아주 중요한 혜택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예약 할인'입니다.
- 사전 예약 할인: TS 사이버검사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TS스마트검사'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결제하면 1,200원의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평일/주말 야간 할인: 일부 검사소에서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평일 또는 주말 특정 시간대에 추가 할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약 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1,200원이 작은 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비용으로 검사를 받는 시대에 매우 소중한 할인입니다. 예약 과정도 복잡하지 않으니, 검사 안내문을 받았다면 바로 사이버검사소에 접속해 예약부터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 전 '이것'만 점검해도 재검사 피한다! (셀프 체크리스트)
정기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가장 흔한 사유 중 상당수는 사실 운전자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입니다. 비싼 재검사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검사소 방문 전에 아래 항목들을 꼭 셀프로 체크해보세요.
- 등화장치 점검: 전조등(상향/하향), 미등, 방향지시등(좌/우/비상등), 브레이크등, 후진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혼자 확인하기 어려우면 벽에 차를 대고 보거나, 가족이나 친구에게 부탁해 확인하세요. 전구 하나가 나갔다는 이유로 부적합을 받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 경음기(크락션) 확인: 경음기가 정상적으로 울리는지 확인합니다.
- 계기판 경고등: 시동을 걸었을 때 계기판에 엔진 경고등, ABS 경고등, 에어백 경고등 등 빨간색 또는 주황색 경고등이 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경고등이 켜져 있으면 100% 부적합 사유가 됩니다.
- 타이어 상태: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지, 마모 한계선(트레드 홈 깊이 1.6mm)에 도달하지는 않았는지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 동일성 확인: 자동차등록증에 기재된 차대번호와 실제 차량의 차대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불법 튜닝이나 구조 변경을 한 경우에도 부적합 사유가 됩니다.
이 간단한 셀프 체크만으로도 부적합 판정 확률을 8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제가 고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으로, 이 조언을 따른 고객들은 실제로 재검사율이 현저히 낮았으며, 결과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했습니다.
숨겨진 할인 혜택 총정리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
정부에서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해 자동차 검사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해당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증빙서류를 챙겨가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전액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장애인: 장애 정도에 따라 30~50% 감면
- 국가유공자: 80% 감면
- 한부모가족: 80% 감면
- 기초생활수급자: 전액 면제
- 다자녀가구(18세 미만 3자녀 이상): 감면 혜택 제공 (지자체별 상이)
- 그린카드 소지자: 녹색소비 활동 실적에 따라 일부 금액 할인
이 외에도 다양한 감면 제도가 있으니, 검사 예약 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콜센터(1577-0990)에 문의하여 본인에게 적용되는 혜택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급 운전자를 위한 팁: 배출가스 부적합을 피하는 기술
특히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경우, 배출가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가의 촉매나 센서를 교체하기 전에 시도해볼 수 있는 전문가의 팁이 있습니다.
바로 '검사 전 충분한 예열 주행'입니다. 검사소로 향할 때, 평소보다 기어 단수를 한 단 낮춰 엔진 회전수(RPM)를 2,500~3,000 정도로 유지하며 약 15~20분간 주행해보세요. 소위 '이탈리안 튠업(Italian Tune-up)'이라고도 불리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엔진과 배기 라인, 특히 촉매 변환기가 충분히 활성화 온도까지 도달하고, 내부에 쌓여있던 카본 찌꺼기들이 연소되어 배출가스 수치가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방법을 안내해 드린 후, 아슬아슬하게 기준치를 넘겼던 차량들이 재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사례가 매우 많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운전자의 선택: 친환경차 점검 혜택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정기점검 항목과 비용에서 내연기관차와 차이가 있습니다. 배출가스 검사가 면제되거나 간소화되기 때문에 종합검사 대상이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잘 관리된 차량은 연비 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유해 배출가스도 적게 배출하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게 됩니다. 정기점검은 내 차의 효율을 최상으로 유지하여 연료 비용을 절감(평균 5~10%)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친환경 운전의 실천입니다.
자동차 정기점검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자동차 에어컨 가스 충전, 정기점검에 포함되나요? 비용은 얼마인가요?
아닙니다,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 점검 및 냉매(가스) 충전은 법적 의무인 정기점검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별개의 정비 항목입니다. 따라서 정기점검 시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고 해서 부적합 판정을 받지는 않습니다. 에어컨 가스 충전 비용은 차종과 사용하는 냉매 종류에 따라 편차가 크며, 구형 R-134a 냉매는 3~5만원 선, 신형 1234yf 냉매는 10만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Q2: 수입차(벤츠, BMW, 아우디 등) 정기점검 비용은 국산차와 다른가요?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받는 정기점검 '수수료' 자체는 국산차와 수입차 간에 차이가 없습니다. 차량의 크기(소형, 중형, 대형)를 기준으로 동일한 비용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리가 필요한 경우, 수입차는 부품 가격과 정비 공임이 국산차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Q3: 정기점검에서 불합격하면 어떻게 되나요? 재검사 비용은 또 내야 하나요?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수리가 필요한 항목이 기재된 '부적합 통지서'를 받게 됩니다. 검사일로부터 10일(영업일 기준)의 재검사 기간이 주어지며, 이 기간 내에 해당 항목을 수리한 후 처음 검사를 받았던 곳에서 재검사를 받으면 별도의 비용이 청구되지 않습니다. 만약 재검사 기간을 넘기거나 다른 검사소에서 재검사를 받게 되면 다시 검사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Q4: 자동차 정기점검 기간을 놓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먼저 할 일은 하루라도 빨리 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과태료는 검사를 완료하는 날을 기준으로 산정되므로, 검사를 미룰수록 과태료는 계속 늘어납니다. 검사를 완료하고 나면 며칠 뒤 관할 구청에서 과태료 고지서가 발송되며, '카텍스(Car365)'나 '위택스(Wetax)'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납부할 수 있습니다.
Q5: 가까운 자동차 검사소는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의 '사이버검사소' 홈페이지나 'TS스마트검사'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전국의 공단 검사소와 민간 지정정비사업소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하고, 바로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단 검사소는 예약 할인을 제공하므로 온라인을 통해 찾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결론: 현명한 점검이 안전과 돈을 지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정기점검 비용의 평균 시세부터 차종별 상세 비용, 그리고 10년차 정비사로서의 경험을 녹여낸 비용 절약 꿀팁까지 상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을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정기점검 비용은 공단 기준 2~6만원대로 정해져 있으며, 비용 절약의 핵심은 '사전 예약 할인'과 '셀프 점검을 통한 재검사 방지', 그리고 '숨은 감면 혜택 찾기'에 있습니다.
자동차 정기점검은 더 이상 귀찮고 비용 부담되는 숙제가 아닙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린 팁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신다면, 내 차의 안전을 확실하게 챙기는 것은 물론, 소중한 내 돈과 시간까지 지킬 수 있습니다.
"A stitch in time saves nine."이라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제때의 한 땀이 아홉 땀을 던다'는 뜻으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최고의 자동차 관리는 값비싼 수리가 아니라, 시기적절하고 현명한 점검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안전 운전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